2023.05.27 pm 02:23
책을 읽다 반골 기질이 있다는 말을 나와 찾아보았습니다.
반골(反骨)은 뼈가 거꾸로 솟아 있다는 뜻으로,
권세나 권위에 타협하지 않고 저항하는 기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삼국지(三國志)의 『촉서(蜀書), 위연전(魏延傳)』에 나오는 말로
제갈량이 위연의 목덜미에 거꾸로 솟아 있는 뼈를 보고
모반을 도모할 위험한 인물인지 알아보았다 하지요.
저도 돌아보니 남들이 하자는 대로 고분고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종종 다른 길이나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는 편이지만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싫습니다. 0
2023.05.26 pm 01:57
새벽 4시쯤 일어나 책을 읽고 글씨를 쓰다 6시쯤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깨면 예전처럼 쉽게 다시 잠들지 못하는 날이 잦습니다.
약간 몽롱한 상태로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는 까닭인지
책도 더 깊이 다가오고 글씨도 분위기에 취해 쓸 때가 많은데,
아침 맑은 정신에 다시 보면 조금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지요. 절마다 연등이 장관이겠습니다.
오늘 저녁 일찍 먹고 가까운 산사로 연등구경 다녀와도 좋겠습니다.
야경을 찍으려면 삼각대가 필수인데 종종 잊어버립니다.
미리 차 트렁크에 실어 놓아야겠습니다. 0
2023.05.25 pm 02:56
요즘은 저녁 5시면 일을 마감하는 편입니다.
간편한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고 체육관에 가거나 산책을 하는데
한여름이나 겨울, 날이 궂을 땐 주로 체육관에, 날이 좋을 땐 산책을 합니다.
러닝머신은 땀은 잘 나지만, 생각이 고일 여유가 없지요.
어디선가 5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보니
천안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낯선 동네를 1시간쯤 저녁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골목 안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 저녁을 먹어도 좋겠습니다.
하루하루가 아까운 5월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