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2 pm 01:54
고향친구들과 거의 1년 만에 만나는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조금 일찍 내려가 근처 덕숭산에 올라 정혜사까지만 다녀오고
내려오는 길에 수덕사에서 사진도 찍어야겠습니다.
절간 처마에 기대 찬 바람이 비질하는 대웅전 마당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녁에 못하는 술이지만 한잔 나누며 사는 이야기 하다 보면
또 옛날이야기로 돌아가 철없던 시절 추억들로 웃음꽃 피겠지요
고향 친구들은 1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허물이 없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 낯빛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0
2023.12.01 pm 13:44
점심시간에 책을 반납할 날짜가 되어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청수도서관은 영어전문도서관이라서 3층 종합열람실엔 일반서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호대차나 신규도서 신청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메모해 두었던 책을 몇 권 찾고 나니 읽고 싶은 책이 떠오르지 않아 신간코너로 갔습니다.
별로 끌리는 책이 없어 100번대나 300번대 서가를 기웃거립니다.
맨 아래 칸을 들여다보려니 다리가 저려 털썩 주저앉아 책을 뒤적이다
결국은 예전에 읽었던 것 같은(?) 책을 다시 빌려 왔습니다.
읽다 보면 알게 되겠지요. 0
2023.11.30 pm 09:51
11월 마지막 날, 올해도 이제 12월 한 달만 남겨 놓았습니다.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라지만 가끔은 뒤로 걷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제는 지금이 허락하신 가장 좋은 시간이고 허락하신 가장 좋은 환경이라는 걸 압니다.
12월은 1년 중 시간이 가장 빠르게 지나는 달 이라지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하고 캐럴이 흘러나옵니다.
남은 시간 더 찬찬히 살피며 성실하게 살아야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