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음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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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Sunday 16:18
글씨의 소재는 주로 책에서 찾지만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도 자주 들여다봅니다. 검색을 할 때는 주로 해시태그를 이용하는데 인스타그램에서는 최대 30개까지 해시태그를 허용한다고 하네요. 영감을 얻으려는 방편으로 시작한 것들이 지금은 팔로워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쓸 것이 없기보다는 쓸 마음이 없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겠지요. 다른 분들의 작품이나 소재들을 보고 있으면 다시 새 마음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Wed, 29 Jun 2022

무덥고 습한 장마철입니다. 비구름을 몰고 다니는 바람이지만 잠깐잠깐 더위를 식혀주어 반갑습니다. 장맛비가 쏟아지면 집 옆으로 난 삼룡천도 무섭게 불어나지요. 며칠 전 내린 비로 가득하던 녹조도 다 씻겨 내려가고 맑은 물이 흐릅니다. 새 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고인 물은 탁해지고 썩기 마련이듯 우리네 삶에도 새로운 것들을 싫어하거나 불편하게 느낀다면 굳어지고 활기를 잃기 쉽습니다. 바람도 궂은비도 모두 필요해서 내리는 것이라 여기면 장마도 그리 싫지 않습니다.
Tue, 28 Jun 2022

근심이 있으면 아침에 일어나는 일부터 괴롭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근심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머니 몸이 여기저기 다시 불편해 지신 모양인데, 병원의 진단도 잘 믿지 않으셔서 다른 병원에도 가 보시자 했습니다. 불편함이 있으셔서 그러시겠지 하면서도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면 그 자체로도 병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가족은 감정과 생각을 분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장마철 눅눅한 공기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무거운 월요일 아침이지만 추스를 힘을 얻을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Mon, 27 Ju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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