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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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Wednesday 13:21
폴 글랜디니의 '수학'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도서관 십진 분류에서 001번대의 책을 빌린 것도 오랜만입니다. 시리즈처럼 철학, 심리학, 물리학... 등이 있는데 아마도 계속 찾아서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수학이 이렇게 쉽게 읽히는 것이었다니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엔 골칫거리였던 수학이 졸업하고도 한참이지만 이제라도 재미있어지고 궁금해졌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Wed, 21 Sep 2022
도서관에서 독서마라톤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몇 번 독후감을 쓰기는 했지만 완주까지는 아직 먼 길입니다. 읽었던 책들 기록을 찾아가며 정리해 두어야겠습니다. 작년처럼 시상도 한다는데 이번에는 일찍 완주한 사람이 아닌 많은 양을 제출한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합니다. 아무렇게나 써나 일찍 내는 것이나 글자 수만 늘려서 많이 내는 것이나 도긴개긴이지만 조금이나마 나은 길을 찾으려는 것이겠지요. 가을에 제일 책을 읽지 않아 가을을 책 읽는 계절로 정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 양으로나 질로나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Tue, 20 Sep 2022
까무룩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오후 4시 5분 전, 약이 졸릴 수 있다더니 재워버렸나 봅니다. 조금 멍 하지만 빙빙 돌던 어지러움은 사라졌고 두통도 잦아들었습니다. 이것인지 저것인지 몰라 막연할 때의 두려움은 사라졌으니 이제 약 잘 먹고 경과를 지켜볼 일입니다. 대개는 2주 안에 사라진다던데 재발한 것이니 더 오래갈 수도 있겠습니다. 먹지 말라니 더 당기는 카페인의 유혹에 몸서리를 칩니다. 커피 사탕 몇 개 몰래 집어 든 채로 노려보고 있습니다.
Mon, 19 Sep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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