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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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는 큰아이가 내려오는 날입니다. 아침에도 더 일찍 눈이 떠지고 오후가 되면 설레고 보고 싶습니다. 현관문 소리가 나면 미끄럼타듯 뛰어나가 우리딸 왔다!~ 하고 딸 앞에서 창피할 것 없이 재롱을 피웁니다. 품에 안고 등을 토닥거리고서야 마음이 놓이는 어쩔 수 없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아이들이 한없이 사랑을 주니 저도 아이들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평소에 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런 모습이 있냐고 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12.07
Saturday 10:57
몇주째 책상을 어지르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제 마음같아, 서둘러 치우지 않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까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일어난 까닭이 있을 겁니다. 아이들 책상이 어지러우면 종종 치워주곤 했는데, 치울 마음이 생길때까지 기다려줄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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