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따뜻하고 인자하신 어른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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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Tuesday 10:44
처음으로 십여 년 전 돌아가신 장인어른을 지난밤 꿈에서 만났습니다. 환한 옷을 입으시고 인자하게 웃고 계셨지요. 빵순씨에게 말해 주었더니 편안하게 잘 계신가 보라며 좋아합니다. 달력을 보니 칠석, 제가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시고 찾아오신 걸까요. 추모공원에 다녀간 지 오래되어 보고 싶어 찾아오신 걸까요. 일찍 돌아가시기도 했고 무섭기만 했던 제 아버지와는 달리 장인어른은 너무도 따뜻하고 인자하신 어른이셨습니다. 지금도 좋은 음식이나 좋은 곳에 가면 장인어른 생각이 납니다. 주말에 장모님과 식사약속이라도 잡아야겠습니다. 2023.08.22 am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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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덥다지만 이 뜨거운 볕에 논이나 밭을 떠나지 못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엄살 같습니다. 한낮은 피한다 해도 논이든 밭이든 열기가 대단해 가만히 서 있어도 숨이 막힙니다. 내일부터 며칠간은 비 소식이 있으니 그치고 나면 여름도 한두 걸음 더 물러날 테지요. 노자의 도덕경에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사물은 극에 이르면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도 그 이치를 새기면 지혜로울 텐데, 알아도 저를 돌아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더 멀리 보고 더 자세히 보는 공부가 필요할 때입니다.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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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기만 하던 한자와 고전을 매일 아침 가장 맑은 시간을 정해 익히다 보니 조금씩 눈에 익고 손에 익어갑니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지은 중용(中庸)에 人一能之己百之 人十能之己千之(인일능지기백지 인십능지기천지)라는 글이 있습니다. 남이 한 번에 능하면 나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면 나는 천 번을 한다는 뜻입니다. 더디고 느리지만 이렇게 10년을 한결같으면 어리석음을 조금은 덜겠지요. 2023.08.20 am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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