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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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Monday 09:07
다이소에서 5천 원짜리 요가매트를 사 거실 중앙에 깔아놓았습니다. 오며 가며 짬짬이 스트레칭을 하기로 했지요. 무릎을 꿇고 앉아 허리를 접어 바닥에 팔을 쭉 뻗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해집니다.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온몸을 팡팡 두드리기도 하고, 찜질팩 데워 허리에 받쳐 누워있기도 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 내서 하는 운동도 좋지만 일상에서 하는 이런 스트레칭도 좋은 것 같습니다. 2023.11.13 am 09:07

오후에 독립기념관을 품고 있는 단풍나무숲을 걸었습니다. 작은아이는 아침 일찍 대전으로 실기시험을 보러 갔고, 큰아이, 빵순씨와 함께 갔었습니다. 이미 단풍은 많이 지고 앙상한 가지가 많았지만 야간개장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단체로 온 관광객들도 보이고 걷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군밤을 팔지 않아 투덜거리는 빵순씨 입은 금방 구워 따끈한 호두과자로 막았습니다. 패딩을 입고 목도리도 했지만 날이 차가웠습니다. 입동도 지났으니 겨울이라 해야겠지요. 한적한 하산길을 찾아 내려오며 바스락 거리는 낙엽도 밟고, 저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에 스산하게 낙엽 부딪히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밖으로 나서는 걸 왜 그리도 미루고 망설였는지 모르겠습니다. 2023.11.12 pm 7:43

몇 주 전 주문한 절임배추가 배송되는 날짜를 맞춰 김장을 하는 날입니다. 빵순씨와 전날부터 속 재료를 준비하고 오전에 속을 만들어 점심 먹고 김장을 했습니다. 절임배추 4 박스면 김장통으로도 4 통정도 나옵니다. (올해는 조금 더 나왔습니다) 예전처럼 어머니집에 형제들이 모두 모여하는 잔치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일이 많지 않아 별로 힘들이지 않고 금방 끝났습니다. 수육을 삶으려다 빵순씨 힘들 것 같아 저녁에 맛있는 보쌈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겨울(월동) 준비 하나는 끝났습니다. 2023.11.11 pm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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