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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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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1,834회 작성일 2019-11-06 10:28: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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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Wednesday 10:28

집사람이 열이 39도까지 올라 동네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마도 손도 이렇게나 뜨거운데 집사람은 자꾸만 춥다고 합니다. 주사도 맞고 먹는 약도 타왔지만 임상병리사가 일찍 퇴근해 독감 검사는 내일이나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독감이면 옮길지 모르니 아이들방에서 자라고 합니다. 가족이 아프면 집안은 적막해 집니다. 아픔의 무게가 모두에게 똑같이 느껴집니다. 어느 누구도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늦게까지 거실에 앉아있다 집사람 곁에 조용히 누워 이불 덮어주며 잠을 잤습니다. 독감은 무섭지 않습니다. 혼자두는게, 혼자인게 얼마나 아픈지 잘 아니까요. 




집사람은 아침에 조용히 일어나 동네병원에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밤사이 열이 내린 모양입니다. 집사람 병원간사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 안하던 청소기도 돌리고 설겆이도 해 놓고 집안을 이리저리 일을 찾아 돌아다녔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열이 내려 독감검사는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답니다. 아내에게 청소도 하고 설겆이도 했다고 자랑을 합니다. 웃어줍니다. 마음이 다시 밝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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