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동안 고인 생각이 없어 글 한 줄 쓰지 못했습니다. 감정이 메말라 눈물이 마른 것처럼 무척이나 팍팍하고 건조한 일상이었습니다. 슬픈 음악을 들어도 슬프지 않고, 신나는 음악을 들어도 신이 나지 않았죠. 많이 걷기도 하고 몸을 괴롭혀도 별 소용이 없었는데, 며칠 전 벚꽃이 활짝 핀 원성천 가로수 그늘을 걸으며 체한 것이 한 번에 내려가듯 뭔가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슨 생각, 무슨 마음을 먹었…
매력은 정직한 데서 온다 인간적 매력은 자기를 드러낼 때도 나오지만 감출 때도 나온다. 드러내도 거짓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감추어도 정직하게 감추는 사람이 있다. 정직하게 감추는 게 가장 매혹적인데 쉬운 일이 아니다. 정직하게 드러내면 된다. 매력은 정직한 데서 온다. - 황현산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中 - 자신의 단점을 거침없이 드러내 매력으로 바꾸는 능력자들이 있습니다. 솔직함과 당당함이 기습처럼 폐부를 찔러, 단점…
존재는 공명합니다 우주는 마구잡이로 흘러가는 무심한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존재는 공명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이면에 있는 의도에 반응합니다. 우리가 내보낸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세상은 세상 그 자체의 모습으로서 존재하지 않지요.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
인간이면 일을 하러 일어나야지 이른 아침 게으름을 피우며 일어나지 않고 미적댈 때 "인간이면 일을 하러 일어나야지"라는 생각을 떠올려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요즘 다시 새벽에 허리가 아파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컴컴한 어둠 속에 그냥 좀 더 누워 있을까 일어날까 고민할 때 이 말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조금 움직이면 허리가 멀쩡해졌습니다. 2024.03.09 am 07:05+++4+++부처님은 매우 현명해서 의식의 …
완전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 번뇌에서 멀어지고 설사 번뇌에 빠지더라도 금세 벗어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물론 살아가며 고민과 갈등이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번뇌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은 적절한 목표가 아닙니다. 번뇌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죽은 사람뿐입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中 - 해탈이나 깨달음은 고민과 갈등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완전해지는 것인…
가만히 머무르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한 뼘 더 저 멀리 도약하느냐 혹은 지금 서 있는 그곳에 남느냐로 갈리는데 여기서 남는다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자연도태를 의미한다.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머무는 게 아니라 퇴보한다. 여러 가지 것들과 싸우지 않으면 현상유지조차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 임경선 『자유로울 것』 中 - 가만히 머무르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그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저만큼 뒤떨어져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