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이 많은 사람이었나 봅니다 예산에서 올라오는 길에 단골 과수원 직판장에서 사과를 한 박스 샀습니다. 마트에서 사는 사과는 대부분 식감이 대부분 푸석푸석해서, 구매할 때 기준은 당도 다음으로 과육의 치밀함과 아삭함입니다. 집에서 먹을 거라서 선물용이 아닌 모양이 일정치 않고 조금 작은 것들로 샀습니다. 10Kg 4만 원, 좀 많은 것 같아 반(5 Kg)만 파실 수 있냐고 했더니 안된답니다. 아마도 반으로 나누면 좋은 것으로만 골라 나머…
읽다 보면 알게 되겠지요 점심시간에 책을 반납할 날짜가 되어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청수도서관은 영어전문도서관이라서 3층 종합열람실엔 일반서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호대차나 신규도서 신청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메모해 두었던 책을 몇 권 찾고 나니 읽고 싶은 책이 떠오르지 않아 신간코너로 갔습니다. 별로 끌리는 책이 없어 100번대나 300번대 서가를 기웃거립니다. 맨 아래 칸을 들여다보려니 다리가 저려 털썩 주저앉아 책을 …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됩니다 다음 주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기로 되어 있어 약을 받아 왔습니다. 4년 전 처음 대장내시경을 받을 때는 마시는 장청결제가 얼마나 힘들던지 후유증이 일주일을 갔던 터라 이번에는 무조건 가장 편한 것으로 달라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개선되어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1번은 지난번과 같은 방법(1만원), 2번은 알약 28개에 물을 2리터 마시는 방법(4만원)이고 3번은 1.3리터만 마시는 방법(3.5만원…
그리운 시절의 한 페이지가 되겠지요 빵순씨와 작은아이가 영화 보러 가는 길에 따라나섰습니다. 함께 영화를 본 것은 아니고 저는 카페에서 책을 읽다 만나 점심을 같이 먹고 돌아왔습니다. 예전엔 한 달에 한두 번은 영화관에 간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로 보고 싶은 영화가 딱히 없기도 하고 영화보다는 OTT를 자주 보게 됩니다. OTT도 지난달엔 넷플릭스, 이번달엔 디즈니+처럼 이슈가 되는 볼 것들을 찾아 떠돌게 됩니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
알람이 꺼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의뢰/문의를 구글 설문지로 받고 있었는데, 연동되었던 메일에 알람이 꺼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어제 전화로 문의해 주신 분 덕분에 그제야 원인을 알게 되어 지난 7월부터 의뢰/문의글을 확인하지 못해 뒤늦게 글을 남겨 주셨던 분들께 일일이 죄송하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ㅠ..ㅠ 무엇보다 문의글을 무시했다고 생각하셨을까 봐 걱정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니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제 실수라서…
제게 하신 말씀 같습니다 이덕무의 '書西廂'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 마음에 조바심과 망령됨을 갖지 말자. 오래 지나면 꽃이 피리라. 입에 비루하고 속된 것을 올리지 말자. 오래 지나면 향기가 피어나리라. - 자꾸 조바심을 내는 제게 하신 말씀 같습니다. 2023.11.19 am 09:25+++4+++지난밤 사이 첫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귀한 아랫지방까지 함박눈이 내렸다니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을 지금도 하는 청춘들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