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 성불사에 갔었습니다 어제는 오후에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 동네에서 비교적 가까운 태조산 성불사에 갔었습니다. 날이 뜨거워 인적이 드물었는데 큰 나무 그늘에 차 몇 대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돌계단을 오르면 고려시대 큰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이 나오는데, 가운데 방석에 앉으면 정면 유리창으로 대웅전 밖 큰 바위에 희미한 부처님 형상이 보입니다. 그리고 옆으로 돌미륵을 모신 관음전이 있고 더 위쪽으로는 산신…
큰 피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데 창밖은 아직 비만 조용히 내릴 뿐 바람은 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태풍으로는 처음이라지요. 주택에 살 땐 살필 것들이 많았는데 아파트로 옮기고 나서는 비설거지 랄것이 없습니다. 지상 주차장으로 차를 옮긴다거나 새시에 신문지를 끼운다거나 하는 일들입니다. 낫알도 과일도 제법 알이 굵어졌을 텐데 농사짓는 분들이 걱정입니다. 예전보다 농사짓는 형편이 좀 나아졌다…
산책하는 습관이 점점 익어 갑니다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니 거칠어져 빵순씨가 준 로션을 바르고 있습니다. 답답한 걸 싫어하지만 많이 끈적이지 않고 참을 만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추위나 더위에 더 민감해지는 이유가 피부노화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수축과 확장이 둔해져 체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까닭이랍니다. 노안도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그런 거라지요. 젊어서 몸 관리를 잘 못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요즘은 몸에게 이렇게라도…
많이 지쳐 있던 모양입니다 어느 경계에서든 지루한 반복과 기다림, 인내가 존재하는 듯하다. 길고 어두운 불안의 시간들을 멈추지 않고 걸을 수 있다면 반드시 그 경계에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믿고 바로 세우며 묵묵히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삶을 사는 것 말고 다른 길은 알지 못한다. - 2021.09.19 소담일기 中 - 2년 전에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군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로 많이 지쳐 있던 모양입니다. 2023.07.25…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제가 사는 동네에 자주 가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주점이 있습니다.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듯한 프랜차이즈인데 컨셉은 비슷하지만 음식은 주인장 솜씨 따라 다르더군요. 7080컨셉으로 오래된 물건이나 음악들 만으로도 취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10년 정도 되는 단골인데 처음엔 싹싹한 부부가 운영하다 알바하던 분이 인수해 주인이 한 번 바뀌었지만 어머니가 주방을 보셔서 음식은 더 훌륭해졌습니다. 막걸리 반주…
모든 질병의 원인은 생활습관 같습니다 발목이 저려 동네 정형외과에 다녀왔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고치려고 발받침을 사용했는데 발목이 오래 꺾여 있는 상태에서 발목에 긴장이 많아 그렇답니다. 긴장을 풀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운동법을 알려주셨는데, 발목을 약간 비틀어 20초 동안 유지하는 동작 6세트, 발을 뒤로 엉덩이 쪽에 허벅지에 느낌이 올 정도로 붙인 채로 역시 20초 유지하는 동작 6세트를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 하는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