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를 보면 인품이 드러나지요 밤사이 목이 붓고 아파 아침 일찍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편도가 붓고 염증도 있어서 몸살이 올 수도 있다며 4일 치 약을 처방해 줍니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야 낫는 병이지만 초기부터 약을 먹으면 고통은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처방전을 받아 1층 약국에서 앉아 있는데 중년 남자가 기다리는 사람들 순서도 무시하고 젊은 약사에게 반말로 이경규가 광고하는 감기약을 달라고 합니다. 거들먹거리는 모양을 보니 돈 …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5천 원짜리 요가매트를 사 거실 중앙에 깔아놓았습니다. 오며 가며 짬짬이 스트레칭을 하기로 했지요. 무릎을 꿇고 앉아 허리를 접어 바닥에 팔을 쭉 뻗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해집니다.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온몸을 팡팡 두드리기도 하고, 찜질팩 데워 허리에 받쳐 누워있기도 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 내서 하는 운동도 좋지만 일상에서 하는 이런 스트레칭도 좋은 것 같습…
기억하려고 메모해 둡니다 요즘 읽고 있는 이시카와 유키의 "쓰는 습관"이라는 책에 있는 내용인데 기억하려고 글씨로도 쓰고 이곳에도 메모해 둡니다. - 답답한 마음을 글로 정리하면 불안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글로 써 보면 정체불명의 불안감이나 답답함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 '착한 아이의 글'은 좋든 나쁘든 사람들이 읽지 않습니다. '착하기만 한 글'은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 꾸밈없이 쓴 글이 재…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꽉 막혔던 일들이 한꺼번에 풀려 속이 시원해야 맞는데 왠지 조마조마하며 기다린 시간들이 아깝고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많이 걱정하고 긴장하면 생각보다 쉽게 풀리고, 반대로 별 걱정 안 하던 일에서 큰일이 생기는 걸 보면 걱정에도 가끔 심술이나 인격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23.11.07 am 10:25+++4+++절판된 책을 종종 메종드엠(카페)에서 보게 됩니다.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을 대…
너는 이미 그대로 아름답다 키 작은 감나무에 감은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후두둑 바람에 떨어지는 잎들. 추워 보인다. 열매 없는 나무, 열매 없는 인생. 어쩌면 저 잎들로 이미 충분할지도 모르지. 열매가 반드시 목적일 필요는 없으니까. 때로는 삶, 생존 자체가 위대할 때도 있다. 잎을 놓아버려도 떨지 말아라. 너는 이미 그대로 아름답다. 2023.11.04 am 10:46+++4+++조용한 카페를 찾아 전전하지 말고 텀블러에 따뜻한 …
할 수 있는 시간에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시간에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내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이 가능한 시간이라면 주어진 시간은 오직 '지금'뿐입니다. '내일', '다음'은 그날의 '지금'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살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런 예고 없는 가장 무서운 보복이 시간입니다. 2023.11.01 pm 04:27+++4+++아침에 큰 아이 천안역까지 태워다 주며 시작된 아침운동이 점점 몸에 익어 갑니다. 궂은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