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먹지 말 것 배부르게 먹지 말아야 몸이 편하다는 걸 알면서도 조절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먹을 때도 있고, 스트레스로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는 날도 있습니다. 배가 부를 때까지 먹고 나면 소화하느라 힘들어 불편하고 졸립고 능률도 떨어집니다. 늘어난 위는 줄이기도 어렵고,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귀찮게 만들어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저는 식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양치를 하거나 가까운 거리라도 산책을 하는데, 일단…
따분하기 그지없지요 자기가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만 매달리는 사람과 대화할 때면 별로 즐겁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은 바로 앞에 앉아 있으면서도 제 말에 좀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요. 마치 제 말이 끝나자마자 뭐라고 대답할지 궁리하느라 바빠 정작 내용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했든 보고서라도 되는 듯 계속해서 평가하고 검토하고는 그들의 세계관에 들어맞는 생각이나 관점만을 인정해 …
아이처럼 기뻐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살짝 귀여웠습니다 빵순씨가 동네 마트 안에 있는 정육점에서 명절 행사 뽑기에 3등 당첨되었다며 삼겹살을 1팩 받아왔습니다. 평생 추첨에 한 번도 뽑힌 적이 없는데 신난다며 큰아이에게도 작은아이에게도 자랑합니다. 아이처럼 기뻐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살짝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삼겹살파티입니다. 입 짧은 식구들이라서 삼겹살 1팩으로도 잔치를 할 수 있습니다. 2024.02.05 am 11:10+++4+++내일이면 16박…
깊어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넓어지는 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깨우치는 일이 어렵습니다. 협업을 위해 공부 중인 Git은 낯설고 어려워 같은 자리를 자주 맴돌고, 일본 여행 후 시작한 일어공부도 히라가나부터 외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던 일, 아는 것이나 잘 기억하면 다행이라고도 하지만 깊어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넓어지는 일입니다. 쉬지 않고 걷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도달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2024.02.02 am 09…
참고와 경험의 결과 거리가 보이는 카페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바라보는 걸 좋아합니다. 멀리서 물결처럼 흘러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좋고, 개개인을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자세히 보기도 합니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신발, 어떤 가방을 들었는지를 보기도 하는데,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면 잘 기억해 두었다 구입할 때 참고하곤 합니다. 옷이 필요할 때 고르는 일도 발품도 피곤한 일인데, 평소에 거리에서 사람 구경하며 브…
잠시 웃으시는 듯 보였습니다 장인어른 기일이어서 보령(대천)에 내려왔습니다. 예전에 제사는 무척이나 길고 엄숙한 행사였는데, 이제는 정말 장인어른 영혼이 잠시라도 다녀가셨으면 하는 마음 때문인지 길게 느껴지지도 엄숙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빵순씨가 올리는 술잔을 받으신 후 착각이겠지만, 영정사진 속 장인어른이 잠시 웃으시는 듯 보였습니다. 2024.01.27 pm 11:49+++4+++며칠 동안 메모 한 줄도 쓰고 싶은 마음이 없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