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다 못해 비만 상태인 경우가 많다 십일조를 의무감이나 습관처럼 하고 있다면, 이웃이나 주변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데 쓰는 건 어떨까 싶다. 교회는 이미 배가 부르다 못해 비만 상태인 경우가 많다. 2024.05.16 am 09:40 / 생각이 단단하고 방향이 명확한 사람들의 글에는 멱살을 잡는 듯한 힘이 있다. 2024.05.16 am 09:32세상을 배우는 가장 안전한 방식, 독서 2024.05.16 am 07:36육조단경의 말…
밝은 것들은 모일 수록 밝다 '안다는 것'과 '감당한다는 것' 사이엔 강이 하나 있는데, 알면 알수록 감당하기 힘든 것이 그 강의 속성인지라, 그 말은 그저 그 사이 어디쯤에서 부단히 헤엄치고 있는 사람만이 겨우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신영복은 '아름다움'이 '앎'에서 나온 말이며, '안다'는 건 대상을 '껴안는' 일이라 했다. - 홍은전 『그냥 사람』 中 -2024.05.14 am 07:45 / 활동지원제도가 도입되기 전, 중증…
모든 죽은 것들에게 빚을 지고 산다 살아있는 것들은 다만 그 이유와 고리를 모를 뿐 모든 죽은 것들에게 빚을 지고 산다. 살기 위해 죽이기도 하고, 살기 위해 죽기도 하는 어쩌면 삶보다 죽음이 더 흔한 세상. 그럼에도 사람이 죽음보다 귀한 건 짧지만 빛나기 때문이고, 그 빛들이 모여 어둠을 밝히기 때문일 것이다. 2024.05.12 am 04:13 / 아무도 죽이지 않았는데 모두가 죽은 것처럼 누구도 지우지 않았는데 도처에서 세월호는 사…
네 마음 편해지려는 일인지도 모른다 어제 밤늦게 마신 커피 탓인지 아침부터 속이 쓰리다. 알마겔 하나 찾아서 먹고, 커피 대신 마실 것을 찾다 밤꿀과 도라지 청을 조금 섞어 마셨다. 어려서 밤꿀 처음 먹고서 머리가 띵! 하고 어지러워 쓰러졌던 기억이 난다. 요즘 그런 조청 같이 진득한 밤꿀은 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 2024.05.09 am 08:12 / 뿌옇게 변한 자동차 라이트를 치약을 묻힌 수건으로 닦고 발수코팅제를 뿌렸더니 새것 …
어리숙하고 착한 글씨가 제일 좋다 키가 큰 글씨, 뚱뚱한 글씨, 옆으로 긴 글씨, 날아가는 글씨, 귀여운 글씨, 동글동글한 글씨, 들쭉날쭉한 글씨, 받침이 작은 글씨, 모음이 큰 글씨, 힘주고 쓰기, 힘 빼고 쓰기, 어리숙하게 쓰기, 착하게 쓰기, 미리 스케치하고 쓰기, 길게 획을 늘이기, 삐침을 날카롭게 쓰기, 짧게 끊어서 쓰기, 천천히 쓰기, 한 획에 쓰기, 굵고 거칠게 쓰기, 가늘고 섬세하기 쓰기, 띄어 쓰지 않고 쓰기, 한 덩어리로 쓰…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Agnes Gonxha Bojaxhiu(아그네스 곤자 보야지우), 테레사 수녀님의 본명이다. 그녀의 마지막 유언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였다. 2024.05.01 am 11:05사람은 좀 심심한 것이 좋다. 시끄럽고 복잡한 것보다... 2024.05.01 am 07:45따라 쓰고 그리되 그 안에 내 것이 들어 있어야 한다. 2024.05.01 am 06:03소박한 생활이 때로는 구차하게 느껴질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