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손을 따고 나니 체증이 내려갔는지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오전은 머리가 무거워 이런저런 몸쓰는 일을 하며 보냈습니다. 몸에서 좀 살피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옵니다.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차근차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해야겠습니다.2021. 10월 (지난일기)+++4+++잠깐 천안역에 다녀오다 보니 매서운 추위에도 동남구 보건소에 코로나 검사 받으려는 행렬이 길었습니다. 꽁꽁 싸매고 발을 동동 …
비오는 날의 풍경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풍경을 보고 있스니다. 맥이 풀려 무엇도 시큰둥한 날입니다. 뜨거운 커피한잔 내려 들고 들어와 오늘은 종일 음악 들으며 책이나 읽기로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마음도 천친히 차오르곤 합니다.2021. 9월. (지난일기)+++4+++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저 곁에서 토닥여주고 지켜봐 주는 일 밖에는요. 다시 일으켜 주는 힘은 밖에서가 아닌 …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걸까요? 밝을 땐 밝고 슬플땐 슬프고 기쁠땐 기쁘고 아플땐 아프며 살아야 합니다. 자신을 속이지도 거짓으로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어린아이 같다는 것이 그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겁니다. 결국 돌아돌아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걸까요?2021.9.26 (지난일기)+++4+++미세먼지가 좋지 않았지만 점심먹고 오후에 잠깐 각원사에 다녀왔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무겁게 꼭꼭 땅을 밟아가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젖은 흙, 돌부…
온통 밝습니다 빵순씨 어지럼증이 혹 심각한 병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빵순씨 표정도 훨씬 밝아졌습니다. 목소리도 맑아지고 웃으니 세상이 온통 밝습니다. - 2021. 9월 (지난일기)+++4+++늦게 잠을 자는 습을 바꾼지도 10년쯤 되어갑니다. 보통은 12시 전에 잠들고 아침 7시경에 일어나는데, 몸이 아플때 아니면 자는 시간이 거의 일정해져 조금 일찍 누우면 조금 일찍…
오늘 더 많이 사랑합니다 수십 년 만에 어머니께 용돈을 받았습니다. 어려서도 달마다 용돈이라고 받은 적은 없지만 참고서 값을 부풀려 용돈을 만들어 쓰기는 했습니다. 뻔한 살림에 거짓말도 마음에 걸려 고개를 숙이거나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아들의 거짓말을 어머니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 '잘 써라' 하시는 말씀에 그냥 감사히 받기로 했습니다. 그 흐뭇해 하실 마음을 저도 아이를 기르며 알게 되었으니까요. 매달 드리는 작은 용돈을 아들 손…
예전이 그립습니다 낮 동안엔 밀린 책을 마저 읽고, 점심으로 먹은 수제비 소화도 시킬 겸 동네 뒷산으로 난 산책길을 걸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산책로를 정비해 벤치도 놓고 운동기구도 제법 갖추어 놓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닥에 삼태기 같은 짚으로 만든 걸 깔아 놓았는데, 걸을 때 쿠션도 있고 비가 와도 길이 미끄럽지 않습니다. 산책길에 가보지 않은 길을 만나면 어디까지 뻗은 길인지 그 길을 걸었습니다. 옆 동네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