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합니다 구독 중이던 월간지가 8년간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6개월간 휴간한다고 양해를 구하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광고를 많이 싣지 않고 발행하려니 그동안 얼마나 애를 썼을까요. 6개월 휴간쯤이야 저는 아무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잘 쉬고 잘 충전해 더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컨셉진 응원합니다. ^^Fri, 31 Dec 2021 / 붓으로 글씨를 쓰고 나서는 잠시만 딴 일을 해도 먹물이 말라붙어 …
훌쩍 떠나 조용히 하룻밤 어제저녁 눈이 조금 내렸지만 지난달 예약했던 휴양림에서 하루 저녁을 자고 내려왔습니다. 월요일이기도 했고 저녁부터 눈발이 날려 인적이 드문 조용한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휴양림 산책로에 내린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을 밟으며 걸었습니다. 평일 저녁 훌쩍 떠나 조용히 하룻밤 보내고 아침 일찍 내려와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Tue, 28 Dec 2021 / 아이의 피부가…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입니다. 집안에서 뒹굴뒹굴한 후유증으로 뱃살만 늘어난 듯해 추위가 조금 야속합니다. 찬 새벽부터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 걱정했는데 오후부터 추위도 풀린다니 다행입니다. 새날 새 주간이니 또 열심히 살아야지요. 정신과 의사 이근후 선생님의 글 중에 한 토막입니다. -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 오늘은 어떤 사소한(작은) 즐거움을 발견할…
산행 손을 따고 나니 체증이 내려갔는지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오전은 머리가 무거워 이런저런 몸쓰는 일을 하며 보냈습니다. 몸에서 좀 살피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옵니다.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차근차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해야겠습니다.2021. 10월 (지난일기) / 잠깐 천안역에 다녀오다 보니 매서운 추위에도 동남구 보건소에 코로나 검사 받으려는 행렬이 길었습니다. 꽁꽁 싸매고 발을 동동 …
비오는 날의 풍경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풍경을 보고 있스니다. 맥이 풀려 무엇도 시큰둥한 날입니다. 뜨거운 커피한잔 내려 들고 들어와 오늘은 종일 음악 들으며 책이나 읽기로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마음도 천친히 차오르곤 합니다.2021. 9월. (지난일기) /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저 곁에서 토닥여주고 지켜봐 주는 일 밖에는요. 다시 일으켜 주는 힘은 밖에서가 아닌 …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걸까요? 밝을 땐 밝고 슬플땐 슬프고 기쁠땐 기쁘고 아플땐 아프며 살아야 합니다. 자신을 속이지도 거짓으로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어린아이 같다는 것이 그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겁니다. 결국 돌아돌아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걸까요?2021.9.26 (지난일기) / 미세먼지가 좋지 않았지만 점심먹고 오후에 잠깐 각원사에 다녀왔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무겁게 꼭꼭 땅을 밟아가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젖은 흙, 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