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들이 조금씩 일렁입니다 사진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시들했습니다. 지난달 일본에 다녀온 후 무슨 까닭인지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일마저 귀찮았습니다. 하루한컷 포스팅도 제 소담스토리 홈페이지에만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록에 의미를 두다 보니 기분에 따라 굴곡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려면 목표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우선 올해는 어떤 주제로 사진을 찍을지 먼저 정해야겠습니다. 이전에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 일관된 …
모자라도 눌러써야겠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고 와 빵순씨에게 염색을 부탁했더니 두 달에 한 번만 하자 합니다. 작은 아이도 염색을 자주 하면 시력에 좋지 않다고 말을 거듭니다. 염색하고 말끔하게 검어지면 젊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점점 나빠지는 눈을 외면할 수 없으니 말을 듣기로 했습니다. 귀가 있는 옆머리 쪽으로 유난히 흰머리가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밖에 나갈 땐 모자라도 눌러써야겠습니다. 2024.02.14 pm 05…
배부르게 먹지 말 것 배부르게 먹지 말아야 몸이 편하다는 걸 알면서도 조절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먹을 때도 있고, 스트레스로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는 날도 있습니다. 배가 부를 때까지 먹고 나면 소화하느라 힘들어 불편하고 졸립고 능률도 떨어집니다. 늘어난 위는 줄이기도 어렵고,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귀찮게 만들어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저는 식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양치를 하거나 가까운 거리라도 산책을 하는데, 일단…
따분하기 그지없지요 자기가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만 매달리는 사람과 대화할 때면 별로 즐겁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은 바로 앞에 앉아 있으면서도 제 말에 좀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요. 마치 제 말이 끝나자마자 뭐라고 대답할지 궁리하느라 바빠 정작 내용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했든 보고서라도 되는 듯 계속해서 평가하고 검토하고는 그들의 세계관에 들어맞는 생각이나 관점만을 인정해 …
아이처럼 기뻐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살짝 귀여웠습니다 빵순씨가 동네 마트 안에 있는 정육점에서 명절 행사 뽑기에 3등 당첨되었다며 삼겹살을 1팩 받아왔습니다. 평생 추첨에 한 번도 뽑힌 적이 없는데 신난다며 큰아이에게도 작은아이에게도 자랑합니다. 아이처럼 기뻐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살짝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삼겹살파티입니다. 입 짧은 식구들이라서 삼겹살 1팩으로도 잔치를 할 수 있습니다. 2024.02.05 am 11:10 / 내일이면 16박…
깊어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넓어지는 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깨우치는 일이 어렵습니다. 협업을 위해 공부 중인 Git은 낯설고 어려워 같은 자리를 자주 맴돌고, 일본 여행 후 시작한 일어공부도 히라가나부터 외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던 일, 아는 것이나 잘 기억하면 다행이라고도 하지만 깊어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넓어지는 일입니다. 쉬지 않고 걷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도달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2024.02.02 am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