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 기억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에서 "용각산" 캔디가 있어 사봤는데 아이들은 생소해합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로도 유명해 예전에는 상비약 수준이었는데, 일본에서 200년 전에 만들어져 일제 강점기에 들어왔고 보령제약에서 수입한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더 좋은 약들이 많지만 어린 시절 기침이 나면 어머니가 코를 막고 물 없이 삼키라시며 입안에 털어 넣어 힘겹게 삼켰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엔 주사 맞는 것…
당근마켓에서 우쿨렐레를 사 왔습니다 작은 아이가 당근마켓에서 우쿨렐레를 사 왔습니다. 자격시험 끝나고 기타나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어 했는데 크기도 적당하고 소리도 좋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15만원쯤 하던데 15,000원을 주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가전이나 가구들도 버리려면 돈을 내고 폐기물 딱지를 붙여야 하는데, 당근마켓에 나눔으로 올리면 금세 필요한 분이 나타나 가져간다고 합니다. 쓸모를 다한 물건은 먼지만 쌓이고 공간만 차지하는 짐이나…
최강! 몬스터즈 파이팅!! 최강야구가 드디어 7할을 달성해 시즌3가 확정되었습니다. 미안하지만 프로야구보다 최강야구가 더 재미있어 불치병인줄 알았던 월요병도 잊고 매주 월요일을 기다렸습니다. 숨은 보석 같은 대학야구와 독립리그 선수들을 알게 된 것도 몬스터즈 선수들은 물론 해설과 코칭스탭 감독님까지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올해는 몬스터즈 유니폼 입고 꼭 직관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최강! 최강! 몬스터즈 파이팅!! 2024.01.03 p…
궂은날엔 국립중앙박물관 2023년 마지막 날, 가족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날도 궂고, 신정 연휴에 새해 해맞이를 떠나서 인지 박물관은 한산해 오히려 좋았습니다. 천안에서는 전철이나 버스보다 기차가 빠르고 편한데, 용산역까지 기차로 이동 후 신용산역에서 이촌까지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됩니다. 사유의 방 만 함께 둘러보고 관람하는 속도나 관심분야가 달라 각자 흩어졌다 만나기로 해 각자 조용히 박물관을 걷기도 하고 쉬기도 …
그릇을 키우는 시간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마음 복잡한 일들로 한동안 몸을 괴롭혔습니다. 종일 말없이 걷기도 하고 또 종일 책을 읽거나 글씨만 썼습니다. 그렇게 지나고 보니 어쩌면 제 그릇을 키우는 시간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괴로움도 어려움도 기준은 모두 제가 정한 것들이었습니다. 예전에 간절했던 무엇이 지금은 하찮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지금 가벼운 것이 후에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요란한 시냇물도 너른 강이나 바다에 들면 소리를 내지 않지…
걱정도 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번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공복혈당이 120이 나와 당뇨 전단계라고 합니다. 놀라서 순천향병원에 정기검진 가는 빵순씨 데려다주는 편에 혈당측정기를 사 왔습니다. 스트립 50개 포함해서 18,000원. 스트립 가격이고 거꾸로 기계가 공짜랍니다. 다음에 스트립만 필요해도 가격은 같다는 말인데 알 수 없는 장삿속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마침 12시간 이상 공복이어서 혈당을 재보니 109가 나옵니다. 정상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