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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음악] 오십의 발견 / 이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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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상여행 조회 4,123회 작성일 2016-03-04 11:01:00 댓글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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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발견 / 이갑수

x x x 

 

검은표지에 두꺼운 문고판,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책 제목도 알아보기 힘든 책이었다.

책을 집어들고 혼자 중얼거린다.

내가 벌써 오십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구나...

산문, 짧은 글들이 짬을 내어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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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을 뜻하는 名은 夕과 口를 합친 글자이다.
夕은 초승달을 상형한 것이고 저녁을 뜻한다. 口는 입모양을 본 뜬 것이다.
그러니 이름이란 "어두컴컴한 곳에서 입으로 소리를 내어 
자기가 그곳에 있음을 남에게 알리는 일을 나타냄" 이라고 한다.
-
그는 서울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서당에 다니면서 공맹의 가르침을 배웠다. 열다섯에 처음 교회에 나갔다.
요즘 기준으로 중학교 2학년까지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사물의 이치를 통찰하는데 일찍부터 천재적이었다.
그는 소위 가방끈이 짧았으나 평북 정주 오산학교에서 스무살부터 2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서른한살에 오산학교 교장을 지냈다.
단채 신채호의 권유로 노자와 불경을 섭렵했고, 
춘원 이광수가 가져다준 톨스토이를 읽으면서 동서양을 넘어선 진리의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는 일일일생주의, 곧 하루살이의 철학을 확립했다. 하루에 일생을 압축하듯 온 힘을 다해 산 것이다.
매일 일기를 쓴 그는 1955년 4월 26일에는 이렇게 적었다.
"하루를 산다는 말은 통째로 산다는 말이요, 하늘을 산다는 말이다."
이런 신조 아래 일식(一食), 일언(一言), 일좌(一坐), 일인(一仁)을 일생동안 삶의 도리로 철저히 실천했다.
이것이 자신의 삶을 관통한 철학이었다.
그는 160cm의 작은 몸이었다. 서울 구기동에서 농사를 짓고 벌을 치며 전깃불도 없이 살았다.
쉰한살때 하늘과 땅과 몸이 하나로 꿰뚫리는 깨달음을 체험하였다.
이후 쉰두살이 되자 아내와의 해혼(解婚)을 선언하였다.이혼이 아니었다. 
부부 성관계를 그만 둔것이다. 한방에서 살되 동정녀 동정남처럼 지내기로 한 것이다.
그는 쉰두살부터 하루에 한끼만 먹었다. 무명으로 만든 거친 옷에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낮에는 절대 눕지 않았으며 항상 무릎을 꿇고 앉았다. 작은 널판지를 만들어 홑이불을 깔고 그 위에서 잠을 잤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정좌하고 하느님의 뜻을 두루 생각했다.
그는 왠만한 스님만큼이나 불경에 달통하고 도교인보다 더 노자와 장자에 도통했지만, 개종하지 않았다.
동서양을 모두 회통한 뒤에도 예수를 자신이 본받을 궁극의 선생이자 가장 큰 스승으로 모셨다.
그는 우리말, 우리글로 사유하며 독창적인 근대 한국 사상의 터전을 닦았다.
함석헌을 제자로 두었다.
유불도 동양 사상을 두루 섭렵한 바탕위에 기독교를 내면화하였다. 매일 살아온 날을 헤아리면서 살았다.
그에게 오늘은 오! 늘이었다. 얼굴은 얼의 굴이었다.
1890년에 태어나 1981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다석 유영모.
-

함석헌 선생님의 스승이었던 유영모 선생님의 이야기는 처음 읽는 것이었다.
유영모 선생님에 대해서는 좀 더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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