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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
DAILY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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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am 10:43
지난 저녁 오랜만에 체육관 나갔습니다. 관장님이 대번 체중이 늘었다며 알아보십니다. 예전에는 조금 말랐었는데 지금이 더 보기 좋다는 말씀도 해 주셨지만 저는 살집이 붙은 것이 좀 불편합니다. 스트레칭하던 매트가 없어진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체육관 풍경입니다. 1시간 운동에도 숨이 차고 근육들이 미칠 듯이 피곤했지만 이제 시작했으니 무리하지 않고 잘 이어가면 됩니다. 어지럽던 생각들도 몸을 쓰다 보면 정리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Tue, 22 Nov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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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am 9:43
주말과 주일, 조용히 책 읽으며 지냈습니다. 그저 평일처럼 조금은 들뜨는 마음을 누르고 감사히 먹고, 걷고 고요한 시간을 보낼 때 차오르는 것들을 느꼈습니다. 주일엔 오후 도서관에 들러 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다시 4권을 빌렸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저자들의 다른 책이나 메모해 두었던 책들입니다. 다시 2~3주 동안은 다른 책(저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요. 서가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 책을 찾았더니 어지럽기도 하고 식은땀도 흘렀습니다. 더 오래 책 읽는 즐거움을 가지려면 먹는 것, 걷는 것도 소홀히 하면 안 되겠습니다. 바라보기엔 너무도 아까운 가을이 지나고 있습니다. 11월처럼 매일이 아쉬운 날들도 드물지요. 매년 이맘때쯤 첫눈이 내렸던 것 같은데 올해는 조금 늦으시나 봅니다. 누군가 입동부터 겨울이 아니라 첫눈 와야 겨울이라고 하던데 늦가을 마른 잎 다 떨구기 전에 산행 한 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 Mon, 21 Nov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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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0 am 11:37
종일 라디오를 틀어 놓습니다. KBS Classic FM을 듣는데 거의 종일 고정 채널이죠.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듣기에는 가사 없는 클래식이 좋고 MC의 멘트도 많지 않아 일상 속 BGM입니다. '콩(Kong)'이라는 어플로 들으면 라디오의 백색소음도 없고 간편 모드로 바꾸면 사용도 간편합니다. 잘 모르는 클래식이지만 이렇게 10년쯤 듣다 보면 막힌 귀도 열리겠지요. 음악과 책, 커피가 있으면 어디든 편안해집니다. Sun, 20 Nov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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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am 11:19
"한자가 우리말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토착어와 한자어를 무리하게 양분하는데서 오는 오류다. 한자어가 들어와 우리말의 어휘와 내용과 논리를 풍요롭게 했다면 그게 바로 우리말의 발전이다. 우리말이 어디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역사를 통해 형성되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이 말이 곧 우리말이다. " - 황현산 『밤이 선생이다』 中 - 한글과 한자의 논란은 황현산 선생님의 글처럼 이렇게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Sat, 19 Nov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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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am 10:04
아침에 일어날 때 몸도 마음도 무거운 날이 있습니다. 매일의 반복에 조금씩 물려 새로움이 없을 때, 그럴 땐 '오늘 하루는 그냥 쉬어가자'하고 쉬어갑니다. 그런 날은 일들도 미루고 여백처럼 비워진 시간들을 어떤 기분 좋은 일들로 채울까만 고민합니다. 혼자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영화를 보러 가거나 산행을 해도 좋습니다. 지루한 흐름을 가끔은 끊어 주어야 새로움이 틈을 메울 수 있습니다. Fri, 18 Nov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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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am 9:37
경비 아저씨가 낙엽이 떨어진 주차장을 쓸고 계십니다. 아파트 조경수중 유난히 큰 단풍나무가 입을 떨구기 시작하니 주차된 자동차 위에도 낙엽이 수북합니다. 긴 빗자루로 쓰윽쓰윽~ 땅을 훑는 비질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가지런하게 빗은 머리처럼 닿는 곳마다 깨끗해지고 단정해지고 있습니다. 인사할 때마다 시원시원하게 대답해 주시는 경비아저씨가 좋습니다. 경비 아저씨 업무가 아닐 텐데 관리실에서 청소까지 시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Fri, 18 Nov 2022 ─ 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