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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5.02 am 11:42
지난 주말, 오랜만에 고향에서 친구들과 가족동반 모임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자주 보지 못해 더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술은 여전히 어찌나 많이 마셔대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늦장가를 든 친구는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줄넘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온종일 줄넘기를 하자고 졸라 놀아주기 힘들다 합니다. 저도 놀아주려 200개쯤 줄넘기를 했더니 발목이 아프더군요. 다음에 더 잘 놀아주려면 집에서 줄넘기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새벽에 혼자 일찍 일어나 근처를 걸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온하고 따뜻한 주말이었습니다.
작성자
소담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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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작성일
2022.04.30 pm 16:04
베란다에 있는 타일이 퍽! 소리를 내며 깨져 바닥 장판이 솟았습니다. 큰일은 아닐까 싶어 놀랐는데 알아보니 베란다 쪽 타일이 터지는 일이 제법 있나 봅니다. 혹시 몰라 관리실에 월요일에 와서 봐 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깨진 타일을 걷어내고 새 타일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 할 듯합니다. 아파트가 20년이 되어가니 손볼 곳들이 제법 생깁니다. 이사 온 후 10년 동안 별로 손본 곳 없이 잘 지냈는데, 이젠 청구서가 하나 둘 날아듭니다. 사람이든 무엇이든 세월 앞에 장사 없지요.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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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작성일
2022.04.28 pm 16:17
자전거를 타고 동네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바람도 좋고 볕도 좋아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건너야 하는데 자주 까먹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시원하게 머리 감고 캔맥주(낮이니까 무알콜 ^^)를 하나 꺼내 마셨습니다. 한 달 사이 하얀 새치도 움트는 새싹처럼 제법 올라와 저녁에는 빵순씨에게 염색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4월도 벌써 마지막 주, 올해도 벌써 삼분의 일이 지났군요. 좀 더 부지런해야겠습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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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322
작성일
2022.04.28 am 9:15
고무나무에 새순과 가지가 올라와 아래쪽에 가지를 옮겨 심어보려 가지치기 했습니다. 고무나무가 음지에서 잘 견디는 식물은 맞지만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햇볕을 잘 받으면 더 잘 자라고 칙칙하고 무거운 초록이 아닌 맑고 밝은 초록으로 잎 색깔이 바뀐다는 것도요. 가지를 자르자마자 하얀 고무수액이 흐릅니다. 하루 미리 받아두었던 물에 자른 가지를 담가 볕 잘 드는 베란다에 놓아두었습니다. 이제 뿌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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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321
작성일
2022.04.27 pm 13:31
오늘 재미있는 우리말을 배웠습니다. '도르리'와 '도리기'입니다. '도르리'는 여러 사람이 밥을 서로 돌려가며 준비해 함께 먹는 일종의 밥 품앗이입니다. 예전에 고향에서 친구나 친척 집에 돌아가며 모이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도리기'는 여러 사람이 나누어 낸 돈으로 밥을 장만하여 나누어 먹는 것인데, 친목모임이나 요즘의 덧치페이가 떠올랐습니다.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데 '도리기'라고 불러도 될 듯합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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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320
작성일
2022.04.26 pm 13:26
어제 잘 고쳐진 줄 알았던 싱크대 아래 배관에서 조금씩 다시 물이 떨어집니다. 정수기 연결 부분이 미심쩍긴 한데 아무래도 수전과 함께 배관 부분도 교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몸도 고쳐가며 써야 하는데 집은 말할 것 없지요. 어느 날 갑자기 툭! 하고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지만 기실은 천천히 예고되었던 것들임을 알게 됩니다. 외려 그동안 묵묵히 제 역할 해주어 고맙다 말해주고 싶습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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