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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
DAILY RECORDS
Total 467건 4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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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9 pm 12:28
고향에 내려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읽을 책도 챙기고 카메라와 배터리, 잠옷, 선물, 용돈 봉투 같은 것들입니다. 걷기 편한 신발도 따로 챙기고 챙 넓은 모자와 이어폰, 모아둔 플레이 리스트도 있습니다. 가족들과 만나 맛있는 것 먹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조용히 산책하는 즐거움의 크기도 작지 않습니다. 매일 보는 풍경과 일 년에 한두 번 만나는 풍경이 다르게 다가올 리 없지요. 걷기가 곧 명상이 되기도 합니다. Fri, 9 Sep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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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pm 18:13
6시 땡!~ 라디오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며 고향 갈 준비를 묻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하지만 일상의 제약들이 사라진 첫 번째 추석이니 감회가 새롭지요. 추석 음식들은 형제들끼리 미리 조금씩 형편에 따라 나눠 준비해 가져오기로 했으니 내일 오후엔 다 같이 나들이 삼아 수덕사에 다녀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떤 자리든 일이나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만들어야 모이는 마음도 서로 즐거울 겁니다. Thu, 8 Sep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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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am 9:23
달력을 보니 내일이면 벌써 밤 기운이 차가워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입니다. 며칠 후 추석(秋夕)은 글자대로 풀면 가을 저녁,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고, 2주쯤 지나면 낮과 밤의 길이가 다시 같아진다는 추분(秋分), 그다음이 찬 서리가 내린다는 한로(寒露)이니 이미 가을의 복판에 서 있는 셈입니다. 올해처럼 절기가 잘 들어맞았던 해도 드물었지요. 늘 너무 짧게 느껴져 아쉬운 계절 가을, 잘 맞고 잘 지내야겠습니다. Wed, 7 Sep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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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pm 15:47
오전까지 흐리던 하늘이 말갛게 개고 흰구름 몇 점 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모양입니다. 집 옆으로 흐르는 삼룡천 물소리도 잦아들고 황톳빛 물 색깔도 점점 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는 날로 사나워지는데 책임 있는 나라나 기업보다 약하고 죄 없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혹한 것 같아 자연재해에도 불편한 마음이 남습니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拘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라 했던가요. 참을 만큼 참으신 모양입니다. Tue, 6 Sep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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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pm 13:18
가을 태풍 '힌남노'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동네 과일가게에 포도를 사러 들렀는데 아주머니가 아저씨는 태풍 전에 물건을 구하러 다니시느라 정신이 없다 하십니다. 명절이 코 앞이니 더 몸 달아 움직이셨겠지요. 아직 제가 사는 곳은 비도 바람도 조용하지만 하늘은 표정을 알 수 없게 회색으로 무겁습니다. 태풍이 생긴 지점과 경로부터 정상적이지 않다고 하던데,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Mon, 5 Sep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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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am 11:03
주말 도서관에 들렀다 장일순 선생님의 다른 책이 있어 빌려왔습니다. 지난번 읽었던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글씨와 그림들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선생님의 글씨는 마치 어린아이가 쓴 듯 보이기도 하고 몇 날을 고심하며 쓰신 글씨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장일순 선생님이 만드셨다는 한살림도 궁금해 찾아보니 제가 사는 천안아산 지역에서도 20년이나 되어 되었답니다. 큰 나무는 그늘 역시 크고 너릅니다. Sun, 4 Sep 2022 ─ 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