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본문


02.18
Tuesday 11:22
기생충이란 영화가 여러곳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나봅니다. 전세계 1%도 안되는 부자가 전체 부(富)의 44%를 차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전 세계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가 되지 않으며, 하위 9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계층에 대한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양극화는 우려나 염려로 그치기에는 심각해 보입니다. 봉준호감독의 인터뷰 중 부자도 가난한 사람들의 노동에 의지해 살아가는 기생충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자는 그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그들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꿈이 부자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성숙한 사회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폭설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어제는 종일 쉼없이 내린 눈으로 모처럼 겨울다워 좋았지만 사고도 많았고 고생도 많았습니다. 미세먼지도 눈바람에 좀 멀리 날아갔을까요. 파랗게 개인 하늘과 먼산 설경이 사람 마음을 푸근하게 만듭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