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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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
Wednesday 11:32
연필을 좋아합니다. 사각거리며 쓰여지는 소리도 좋고, 손에 잡았을때 가벼움과 단순함도 좋습니다. 화방에서 마땅히 살것이 없으면 사오는 것이 종이와 연필입니다. 손이 닿을 만한 곳이면 어디에든 연필이 있습니다. 밑그림을 그리거나 두서없는 생각을 기록하는데 쓰기는 하지만 저에게 연필은 쓸모보다는 수집에 가까운 듯 합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 만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무엇이든 그리고 싶고, 쓰고 싶어지게 하거든요. 오늘은 연필들 모두 꺼내 예쁘게 깎아 주어야 겠습니다.

천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지인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불안이 현실이 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두려울까요. 이미 지역감염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개인위생 잘 관리하고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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