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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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Tuesday 11:29
지병이 있어 3개월마다 병원에서 약을 받아 옵니다. 지난주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전화로 처방이 가능하다기에 병원으로 전화를 했더니 지정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병원 진료비도 약국에서 함께 결제하고 약을 받아왔습니다. 일선 병원과 약국도 감염병과 전쟁을 치르는 중입니다. 그들이라고 불안과 두려움이 없을리 없습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주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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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시골에서 일구는 작은 밭에 나가 계셨습니다. 한켠에 키우는 닭우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큰아이가 카톡으로 지난번 맛있게 드셨던 음식을 모바일쿠폰으로 보내줬다며 자랑하십니다. 알바하며 제 용돈도 빠듯할텐데 내색없이 할머니까지 마음쓰는 아이가 기특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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