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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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Thursday 11:30
아빠는 네가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단다. 네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를 남들은 가늠하기 힘들거야. 자신의 짐이 아니면 너무도 쉽게 생각해 버리는 게 남들이니까. 종종 타인의 노력에 등급을 매기거나 가볍고 무거움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누구라도 타인의 노력을 평가하는 건 온당치 않아. 사람마다 걸음이 다르고 호흡이 다르듯 저마다의 속도와 무게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거니까. 힘들땐 기대어 쉬고, 다시 힘이 나면 웃으며 다시 걸어가자. 노력은 스스로 발휘할 때 빛나고 가치있는 거니까. 네 걸음 네 속도로 꿋꿋하게 걸어가는 그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빠는 잘 알고 있단다. 어떤자리, 어떤 모습이라도 아빠는 항상 네 편에 서있다는 걸 기억해 줘. 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딸이니까.

생존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우리 세대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이 슬픕니다. 아이들 세대를 위해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 될 것을 고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난 후에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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