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것들은
본문


01.10
Friday 10:19
해바라기의 '지금은 헤어져도'라는 곡을 우연히 듣고 종일 반복해 들었습니다. 좋아했던 곡인데 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합니다. 깨워주기를 기다리며 잠을 자다 부활하는 세포 같은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것들은 너무도 온전하게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 그저 뒷모습이 보였을 뿐 우린 다시 만날테니까 / 아무런 약속은 없어도 서로가 기다려 지겠지요 / 행여 소식이 들려올까 마음이 묶이겠지요 / 어쩌면 영원히 못만날까 한번쯤 절망도 하겠지만 / 화초를 키우듯 설레이며 그날을 기다리겠죠 /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모든것 그대로 간직해요 / 다시 우리가 만나는 날엔 헤어지지 않을 테니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