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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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
Friday 11:21
오늘은 둘째아이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족들은 오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조촐하게 졸업장을 나눠준다고 합니다. 아이는 담임선생님과 친구들 나눠줄 선물을 사와 편지를 쓰고 포장을 하고 종일 분주했습니다. 참 예쁜 나이고 귀한 시간입니다. 이제 배움의 의무 12년을 마치고, 선택한 시간들을 살아갈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밀가루 범벅에 짜장면집으로 향하던 시절은 이제 먼 옛이야기 같습니다.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졸업식은 항상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친구들입니다. 좋은 친구들로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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