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am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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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Monday 10:24
삼룡천 산책로변에 자란 풀숲을 예초기로 베어내는 소리입니다.
예닐곱 명이 한꺼번에 훑고 지나면 풀숲이 이발기로 민 까까머리 같습니다.
예초기 돌리는 소리를 들으면 명절 전 벌초하는 풍경이 먼저 떠오릅니다.
코로나 이후 다 함께 모여서 하던 벌초는 다시 힘들 것 같습니다.
명절보다 벌초 때 얼굴 볼 수 있는 친척들이 많아 좋았는데,
남에게 맡겨 편한 것에 한번 익숙해지면 돌아가기 쉽지 않지요.
수고스럽지만 가치있는 어떤 것들은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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