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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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Friday 12:12
검은 가지에서 밀어올린 초록의 여린 순들이 보입니다. 겨울동안 조용히 준비한 일들이겠지요. 일년내내 같아 보이는 솔잎도 겨울과 봄은 초록이 다릅니다. 계곡의 물소리도 새 울음도 작은 바람에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까지도 여린것들 생각해 거칠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저 여리고 순한 것들이 그대로 봄이고 희망일 겁니다.

에어컨을 켜면 소음이 있어 카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며 청소를 하다보니 마른 솔잎부터 틈새로 들어간 것들이 제법 나왔습니다. 소음은 잡았는데 등속조인트가 찢어져 있어 교체해야 했습니다. 엔진오일도 좀 더 있다 교체해도 될것 같고, 차 상태도 좋고, 브레이트 패드도 조금 더 타도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빵순씨에게 자동차 점검 완벽하게 했다고 저녁에 마트에 시운전 하러 가자고 나섰는데, 빵순씨가 차에 타기전 잠시 살피더니 왼쪽 라이트 전구가 나가 애꾸눈 이라고 알려줍니다. 헐~ ㅠ..ㅠ 뭐든 자신하는게 아닙니다. 내일 다시 카센터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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