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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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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501회 작성일 2022-11-30 21:3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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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Wednesday 21:31

 
해 떨어지면 기온도 바람도 돌아선 사람처럼 차가우니 체육관에 나가기 까지가 힘이 듭니다. 등산할 때 가장 힘든 건 산에 올라갈 때도 하산할 때도 아닌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거라지요. 맘을 먹고 문을 열고 나가는 것 까지가 힘들지 막상 나서면 어떻게든 움직이더군요. 일주일에 4번 이상은 나가기로 마음먹었으니 피곤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지켜야겠습니다. 요즘 세심하게 신경 쓴다며 오랫동안 잡고 있는 일도, 이제 그만 마무리하고 실행에 옮겨야겠습니다. 떨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귀찮음, 두려움 같은 것들입니다.
Wed, 30 Nov 2022 
늦게까지 공부하다 늦잠을 잔 둘째를 아침에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 왔습니다. 출근시간이라서 차선 변경을 공격적으로 하는 차들이 많아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강의시간이 조금 여유 있어 양보해 드리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막무가내로 갑자기 머리부터 밀고 들어오면 양보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1차로는 유턴 차선인데 잘못 들어가 신호를 기다려 끼어들어야 했는데 뒤쪽에서 양보해 주신 분께 비상 깜빡이를 두 번 정도 깜빡여 고맙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양보를 잘하면 양보를 받을 때도 고마운 마음이 생기고 감사하고 싶습니다. 운전할 때는 서로 사람들이 얼굴을 보지 않으니 공격적으로 변하기 쉽지요. 고맙다는 비상 깜빡이나 '그럴 수 있어' 같은 마음이 조금은 운전을 여유롭게 합니다.
Tue, 29 Nov 2022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앞니가 조금 깨져 혀끝이 쓸리는 느낌이 날카로웠습니다.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고 어금니 쪽도 이상이 있어 치료받고 돌아오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어린 시절 치과에만 가면 몸서리치게 아팠던 기억 때문에 지금도 치과는 약품 냄새만 나도 기가 질립니다. 다행히 미리미리 조금만 이상해도 쪼르르 동네치과에 달려가니 이제 아픈 치료는 거의 없습니다. 먹으면 바로 양치하는 습관은 치아에도 좋지만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Mon, 28 Nov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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