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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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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427회 작성일 2022-12-26 10:54: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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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Monday 10:54

 
지난 송년회에서 한 친구가 옆에 앉은 친구에게 '내년에는 네가 좀 잘해서 나 좀 도와주라'라고 말을 하니 옆에서 듣던 다른 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잘해서 친구를 도와줄 생각을 해 인마!'. 힘들 때 친구나 가족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그럴수록 스스로 더 단단해 지라는 조언, 농담처럼 웃으며 주고받은 말들이지만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Mon, 26 Dec 2022
요즘 씨앗은 뿌리지 않고 거두기만 바라는 심보를 종종 만납니다. 부끄럽게도 제 모습입니다. 마음만 분주하고 행동은 잰걸음이니 신중하기보다 게으르다 해야 옳겠지요. 한 해를 돌아보니 매일매일은 제법 성실했는데 멀리 보지 않고 발끝만 보고 걸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수선화 같은 구근식물은 겨울에 심어 한 겨울을 보내고 봄에 싹을 밀어 올린다고 합니다. 가까이도 보고 멀리도 내다보며 흙을 가리지 않고 심는 씨앗들이 내년에는 많아야겠습니다.
Sun, 25 Dec 2022
어제저녁 체육관에 갔다 발길을 돌려 휘몰아치는 미친 눈발을 뚫고 막걸리집에 갔었습니다. 어둑어둑한 저녁 내리는 눈발이 무서울 지경이었지만 허름한 막걸리 집엔 이미 고단한 삶들이 어느 담벼락에서 읽은 시처럼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 입나 막걸리 사 먹지'라는 듯 찬 막걸리를 들이고 있었죠. 뜨끈한 번데기와 바삭한 파전, 마른김에 간장을 찍어 술술 잘도 넘어가더군요. 눈 때문에 피곤하다 힘들다 하지만 복스럽게 내리는 눈을 보며 먼저 드는 생각은 어린아이처럼 '그냥 좋다!'입니다. 옷 여미고 돌아오는 길 눈보라에 취기는 날아가 버렸지만 오랜만에 겨울다운 겨울 꼭꼭 밟아 보았습니다. 언제나 봄은 짧고 겨울을 길었지요. 미끄러지고 뒤뚱거리며 꼴 우스워 보여도 잘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Sat, 24 Dec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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