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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나갈 만한 일이니 주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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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243회 작성일 2023-03-27 10:19: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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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Monday 10:19

 
빵순씨가 몸살감기인 줄 알았는데 이비인후과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끝물에 막차를 탄 셈입니다. 빵순씨는 약을 타고 돌아와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진 모양인데, 이제 나머지 가족들이 문제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것은 없지만 잠복기 일 수 있습니다. 저도 왠지 코로나라고 하니 목과 가슴도 뜨끔 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하루쯤 지켜보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으러 가야겠습니다. 요즘 여기저기 어려운 일들이 끊이지 않지만, 무슨 대단히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러나 보다 생각하면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견딜만하고 헤쳐나갈 만한 일이니 저에게 주셨겠지요. 2023.03.27 am 10:19
큰 아이와 근처 원성천에 벚꽃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상춘객들이 많아 천변도로는 이미 불법주차로 몸살이더군요. 근처 마트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길에 나오니 바람이 가끔 불었지만 날씨는 이미 한여름 같았습니다. 줄을 서 기름 없이 굽는 호떡(1,300원)도 사 먹고 벚꽃길이 내려다 보이는 길가 카페 옥상 테이블에서 커피도 마셨습니다. 이제 새내기 직장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했는데, 옆 테이블에 엄마와 함께 봄꽃 구경 나온 딸이 어찌나 말을 재미있게 하는지 안 듣는 척하며 둘이 엄청 웃었지요. 그래서 살가운 딸이 아들보다 낫다고들 하나 봅니다. 이제 막 피었으니 일주일은 눈처럼 날리는 하얀 벚꽃 구경 할 수 있을 듯합니다. 2023.03.26 pm 17:18
"나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감정에는 약한 편입니다. 조금만 불쌍한 사람을 보아도 마음이 언짢아 그날 기분은 우울한 편입니다. 나 자신이 너무 그러한 환경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과거가 불우했다고 지금 과거를 원망한다면 불우했던 과거는 영원히 너의 영역의 사생아가 되는 것이 아니냐?" 전태일 수기의 일부입니다. 노영래 변호사님의 전태일 평전을 읽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출판한 개정판입니다. 국민소득 3만 불의 뒤안길을 돌아보게 됩니다. 2023.03.25 pm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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