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로움이 즐거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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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Wednesday 14:12
청소기가 말썽을 부려 새로 무선 청소기를 주문했습니다. 가능하면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 최대한 오래 쓰려고 애를 썼습니다. 유선청소기처럼 힘이 좋을지는 의문이지만, 무거운 청소기와 긴 줄을 끌고 다니는 수고는 없어 편할 것 같습니다. 물걸레 되는 것을 찾으려니 가격대가 높았지만 요즘처럼 환기하고 싶을 때 창을 잠깐만 열어도 꽃가루와 먼지가 날아 들어와 어쩔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 손쉽게 쓸 수 있어야 자주 쓰게 되지요. 청소하는 수고로움이 즐거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2023.04.26 pm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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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 중에 오코노미야키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어로 풀어쓰면 좋아하는 것이라는 뜻의 '오코노미', 구운 것이라는 뜻의 '야키'입니다. 이름 그대로 좋아하는 재료들을 골라 밀가루와 함께 섞어 두껍게 부쳐낸 다음 가쓰오부시를 위에 두툼하게 뿌려 먹는 음식입니다. 시중에 오코노미야키 소스도 팔아서 부침 위에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를 넉넉하게 뿌리면 제법 먹을만합니다. 비 오고 날이나 궂은날, 좀 색다른 게 먹고 싶을 때 좋습니다. 2023.04.25 am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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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종일 틀어 놓는 라디오지만 오전에는 주로 KBS 클래식 FM을 듣습니다. 이명이 생긴 이후로 아무 소리 없는 적막이 오히려 괴로워, 항상 주변을 음악으로 채우고 있는 편입니다. 그중에 출발 FM과 함께(7시 ~ 9시), 윤유선의 가정음악(월-금 9시 ~ 11시)은 빼놓지 않고 듣고 있습니다. 가정음악은 얼마 전 진행자가 김미숙 님에서 윤유선 님으로 바뀌었지요. 윤유선 님 첫 방송에서 목소리로 얼마나 긴장하셨는지 느껴질 정도여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김미숙 님이 한 번에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울림이 있는 매력이라면, 윤유선 님은 순수하고 맑아 천천히 물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2023.04.24 am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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