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미 그대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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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Saturday 10:46
키 작은 감나무에 감은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후두둑 바람에 떨어지는 잎들. 추워 보인다. 열매 없는 나무, 열매 없는 인생. 어쩌면 저 잎들로 이미 충분할지도 모르지. 열매가 반드시 목적일 필요는 없으니까. 때로는 삶, 생존 자체가 위대할 때도 있다. 잎을 놓아버려도 떨지 말아라. 너는 이미 그대로 아름답다. 2023.11.04 am 10:46
조용한 카페를 찾아 전전하지 말고 텀블러에 따뜻한 차 한잔 담아 가까운 곳으로 나가보자. 트렁크에 편한 의자와 캠핑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가?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낯선 시선에 마음 쓰지도 말고... 2023.11.03 pm 2:33
고양이처럼 무뎌진 일상에 예민하지만 여유롭고, 댕댕이처럼 투명하고 밝아서 무엇이든 함께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물론 무던한 고양이도 예민한 댕댕이도 있습니다) 젊은 시절 예민하던 고양이 같은 모습이 조금은 남아있지만 밝고 순한 댕댕이 같은 사람들 속에서 행복한 댕댕이로 물들어 갑니다. 혼자 있을 땐 고양이처럼, 함께 있을 땐 댕댕이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2023.11.02 am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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