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 지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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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Monday 14:51
아침 일찍 몸이 좀 불편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다녀오고 나니 몸도 마음도 이내 편안해 졌습니다. 몸은 불편해 지고서야 감사한 줄 알게 됩니다. 움직이고 숨쉬는 모든 순간이 내 몸의 모든 기관, 구성, 세포, 신경들이 일제히 돕고 협력하는 까닭인줄을 알면 모든 순간이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어느것도 당연한 것이 없고 모든 것이 누군가의 수고와 도움이라고 생각하면 겸손해 집니다.

요즘은 꿈에 어린시절 같은 동네에 살았던 사람들 꿈을 자주 꿉니다. 그리운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나 봅니다. 형들, 누나들, 동생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식을 알고 지내는 이가 어머니 편에 들리는 몇 말고는 많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눈을 감고 잘 지내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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