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필요해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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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Friday 11:43
어제는 저녁을 먹고 잠시 누운다는게 까무룩 잠이 들어 11시간을 잤습니다. 아침에 몸은 개운한데 마음을 무거운 불균형을 맛보았습니다. 무엇이든 서로 맞바꾸어야 하는 법칙입니다. 근래에 시작한 공부가 있어 한가로울 틈이 없었습니다. 독서도 글씨도 글을 쓰려는 의지도 모두 시간과 마음을 쓰는 일이라 다른 시간을 줄이지 않으면 병행하는 것이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편안한 공부는 오히려 기억이 더 오래남지 않는 것을 경험을 통해 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일상을 유지하려면 돈도 벌어야 하고, 몸을 지키기 위해 운동도 해야하고, 사람들에게 마음도 써야 하고, 그리고 나서 공부도, 하고 싶은 일들도 가능한 일입니다.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시간을 나눠쓰며 하루를 살뜰하게 아껴쓰고나면 몸은 피곤해도 잠은 꿀잠이지요. 가끔 어제처럼 예정에 없던 날도 생기지만 다 필요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긴 잠에 머리 아플까 했는데, 그동안 잠이 부족했는지 머리가 맑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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