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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이기주
온도
이기주
―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문고판 책 한권. 오랫동안 읽히지 않던 책들을 물리고 일부러 천천히 읽었던 책이었다. 노트에 메모하며 어떤 것은 글감으로 삼기도 하고 어떤 페이지는 두번세번을 소리내어 읽었다. 아마도 마음이 힘든 날들이라서 그렇게라도 소리를 내고 싶었는지도... 메모해 두었던 글귀들을 몇개 옮겨 적는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인간은 얄팍한 면이 있어서 타인의 불행을 자신의 행복으로 종종 착각한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안도감이지 행복이 아니다. 얼마 못가 증발하고 만다.
Writing = ReWriting / 글은 고칠수록 빛이 나는 법이지.
진짜 소중한 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가슴을 쿵 내려 앉게 만드는 그 무엇을 발견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눈을 가린 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그래, 어떤 사랑은 한발짝 뒤에서 상대를 염려한다.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
Writing = ReWriting / 글은 고칠수록 빛이 나는 법이지.
진짜 소중한 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가슴을 쿵 내려 앉게 만드는 그 무엇을 발견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눈을 가린 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그래, 어떤 사랑은 한발짝 뒤에서 상대를 염려한다.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