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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신영복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읽는다. 처음 읽었던 때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도 캘리작업에 쓸만한 문구가 많아 오래오래 읽었던 기억이 난다. 소주광고에 쓰인 '처음처럼' 글씨도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로 알고 있다. 부제는 '신영복의 언약', 가끔 잠언처럼 꺼내 어느쪽을 펼쳐 읽어도 좋을 책이다. 옥중에서 어린 조카들에게 보내던 엽서들에 쓰고 그린 그림이라서 쉽게 읽히고 짧지만 그래서 더 좋은, 어려운말과 고상해 보이려는 잘난체로 쓰인 책들과는 다른 책이다.
필체도 좋으셔서 '신영복체' 폰트로도 제작되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오랜만에 신영복선생님처럼 간결한 엽서한장 쓰고 그려 부치고 싶은 밤.
#신영복 #처음처럼 #글과시화 #두번째읽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