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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는 신의 직장(?)을 버리고 요리를 선택한 작가의 이야기.
사실 요리 이야기보다 구글이라는 곳을 직장으로 다녔던 사람의 구글 이야기가 더 궁금했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꿀법한 구글의 복지와 배려는 한국에서의 직장문화와는 너무나 달라보인다.
점심이 거의 호텔뷔페 수준으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던지, 재택근무, 여러가지 혜택과 지원이 부러운 근무환경 등 ...
하지만 그녀는 구글이라는 화려하지만 자기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고 원하는 삶을 산다.
스펙도 가져본 사람만이 버릴 수도 있다.
가져보지 못한 사람에겐 그저 부러운 자기자랑처럼 들릴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그녀가 부럽다는 것. 구글이 가진 저력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것.
(요리가 그렇게 재밌을까 싶어 새해엔 요리를 좀 기웃거려 봐야겠음.)
책은 한번에 읽혔다.
읽히는 속도가 이렇게 빠른 책도 오랜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