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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루 / 하재욱
한번에 다 읽고,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그리고 메모해 두었다 글씨로도 적었다. 참 좋은 아빠, 좋은 책이다.
아주 가끔씩 새벽에 눈을 뜨면 다른 방에서 자던 아이가 내 얼굴을 베고 잠들어 있을 때가 있다.
난 그게 눈물 난다. 내가 거대하고 흉한 괴물이어도 이렇게 잠들어 줄 것 같아서. 아비라서.
새벽에 하도 서럽게 울길래 잠 설치며 내가 도대체 무얼 얼마나 잘못 했길래 저러나 싶었네.
이젠 오전 내내 훌쩍 거리네. -중부지방 120mm 종일 비소식-
툭, 누군가 묻습니다.
"설렘없는 삶도 인생인가요?"
나는 1초 동안 절망합니다.
앗, 여기가 어딘가요?
거리를 걷다보니 어느새 단골집에 와 버렸네요.
역시 커피보다는 소주가 나은 것 같습니다.
마키아토의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감돌아서 소주로 씻어내야 할 거 같군요.
...
작가 하재욱이 궁금해 페이스북을 찾았다. 물론 팔로우!! ^^
검색하다보니 어제 '오늘 하루'란 새 책이 출간된 모양이다.
주중에 교보에 들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