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am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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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Sunday 08:30
태어나자마자 거대한 칼날이 24시간 돌아가는 분쇄기에 넣어 비료로 만든다거나,
새끼를 낳는 게 목적인 종돈(돼지)의 경우 평생 동안 '스톨'이라는 형틀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한 채 강간과 임신, 출산을 반복하다가
'회전율'이 떨어지면 햄버거 패티 같은 분쇄육이 된다는 것.
그들은 굳이 살처분이 아니더라도 이 세계 어딘가에서 우리가 삼시 세끼 밥을 먹듯,
아니,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그것 때문에,
일상적으로 고문당하고 살해되고 분쇄되고 있었다.
- 홍은전 [그냥 사람]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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