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르츠'라는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 무료로 올라와 있어 보았는데, 보고 난 후 인간극장 마니아이신 빵순 씨에게도 추천해 주었습니다. 무슨 영화인지 사전에 정보 없이 보아서 다큐인지 모른 채 보다, 할아버지 돌아가시는 부분에서는 좀 놀랐습니다. "잠깐 누울게요" 하고 잠자 듯 돌아가셨다는 것도, 할아버지의 죽음을 너무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할머니. 태풍에 깨진 할머니가 아끼는 수반을 다시 붙여놓은 딸들, 햇빛 가득 들어오는 밝은 집, 온갖 채소와 과일나무들이 가득한 정원, 웃을 때 특히 귀여우셨던 할머니. 시간이 지났지만 문득문득 떠올라 무언가를 자꾸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