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자전거를 타고 유량동까지 갔었습니다. 내내 오르막길이라 땀이 좀 났지만 삼룡천에서 원성천으로 이어진 산책로가 참 예뻤습니다. 삼룡천쪽 보다는 저녁에 산책(운동)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전거만큼 빠르게 뛰시는 분도 보았습니다. 원성동을 지나 유량동에 접어드니 길이 좁아졌고 태조산공원까지 이어질 줄 알았던 길은 우정연수원 못 가서 노란 출입금지 줄로 막아 놓았습니다. 바퀴가 크고 굵은 자전거를 타고 운동복 차림의 남자가 골목으로 올라가기에 따라 올랐더니 산속으로 향하는 길인데 '숲속의 문 카페' 푯말이 보여 그곳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두 번쯤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 길 끝에서 만난 숲속의 문 카페. 정말 분홍색 커다란 문이 있더군요. 사진 몇 장 찍고 시원한 커피 한잔 해야지 했는데, 주인이 나와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영업이 끝났다고 했습니다. 다음엔 조금 일찍 찾아야겠습니다. 무릎이 좀 아팠지만 돌아오는 길은 내리막이라 시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