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밝은 달을 보려나 기대했는데 정월 대보름날 눈이 오십니다. 몇 해 전까지도 가까운 외암마을에 가족들과 달집태우기를 보러 가곤 했습니다. 마을에 큰 행사로 음식도 나누고 동네 큰 마당에서는 제기도 차고 논바닥에서 불깡통도 돌렸습니다. 천안 박물관 마당에서도 달집태우기를 했었는데, 코로나 시국이 끝나야 정겨운 사람들과 풍경을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요. 제주에서는 대보름에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운다던데 얼마나 장관일까요. 버킷리스트에 담아 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