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효 시인이 오랜만에 시집을 내셨다고 시집을 보내주셨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힘든 시간들을 힘차게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마음도 놓였습니다. 맑고 깊은 사람들의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김사인 님의 시집들을 읽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시 중에 '김태정'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 눈길 피하며 모자란 사람처럼 웃기나 잘하던/ 살림 솜씨도 음식 솜씨도 별로 없던/ 태정 태정 슬픈 태정/ 망초꽃처럼 말갛던 태정 - 먼저 떠나신 시인(김태정) 님에 대한 시입니다. 가슴 가득 무언가 일어나 뭉클거리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