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음을 생각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 정신이 나간 것처럼 아무 반응이 없는 상태, 넋을 잃은 상태 -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멍을 때리는 건 아니겠습니다. 그저 생각 없음에 왜 아무 생각이 없을까 생각하는 정도로 평온하거나 더 나아가 무료할 때가 더 적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끔은 아주 바쁜 중에도 그런 상태를 만나기도 하는데, 대개는 번아웃으로 붙잡고 있던 마음을 놓아버리거나 에잇! 될 대로 되어라~ 하는 한갓진 마음이었던 듯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평온하거나 무료하기까지 한 그런 생각 없음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