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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am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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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400회 작성일 2022-06-19 09:32:00 댓글 0

본문

06.19
Sunday 09:32
최인호 선생님의 유고집을 읽다 왈칵 눈물을 쏟았습니다. "주님이 오셨다, 됐다."라고 하시기까지 얼마나 간절하게 눈물을 쏟으셨을지 짐작하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자신의 두려움과 부족함에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은 참 드물지요. 돌아가신 후 지인들에게서 도착한 편지들은 가슴이 아파 차마 읽기 힘들었습니다. 최인호 선생님의 눈물만큼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물도 뜨거웠습니다. 뜨거운 여름, 뜨거운 눈물을 쏟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후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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