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이 청소해 햇볕에 잘 말려 두었던 필터를 끼워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습니다. 가만히 그늘에만 앉아 있으면 참을 만 하지만 야외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땀이 올라옵니다. 방마다 에어컨을 들일 수 없어 거실을 카페처럼 활용하려고 몇 달 전 큰 테이블을 들였는데 가족들 모여 책 읽고 차 마시기도 좋습니다. 아이들 어려서는 거실에 요를 깔고 다 같이 뒹굴며 잤는데 다 큰 아이들이 요즘도 가끔 그러자 합니다. 더울수록 모이고 붙어 지내는 이상한 가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