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는 말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善하다 할 수 있음은 대견한 일이지만, 타인에게서 듣는 착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착하다는 말은 대개 남들의 눈에 어렵거나 불편한 일을 잘 참을 때 하는 말로, 의식하지 않고 길들여지면 잘 참는 것이 착하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착하다는 말에 갇혀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참는 것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 있지요. 불편함을 참고 있다면 착하다는 칭찬은 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