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날입니다. 생활비, 건강, 사람 사이의 관계, 일거리, 가족,... 걱정들은 언제나 있어왔고 아주 가끔 문득문득 행복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종일 글씨만 쓰는 날 저녁엔 일이 하고 싶고, 종일 일만 하는 날에는 글씨가 쓰고 싶어 일거리를 미뤄두는 하루도 못 가는 변덕을 자주 만납니다. 지겹지 말라고 시간 귀한 줄 알라고 가르치시는 줄을 모르지 않지만 가끔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