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칠석(七夕)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도 한풀 꺾이는 때로 명절의 의미는 퇴색했지만 홀수 7이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로 여기는 날이라 하니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통은 다행히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은 조심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크게 몸을 움직이거나 땀 흘리는 일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일상의 반경이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 마음도 따라서 위축됩니다. 이 여름을 잘 추스르면 가을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