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4 pm 13:08 페이지 정보 작성자소담 조회 629회 작성일 2022-10-24 13:25:22 댓글 0 list_alt목록 본문 10.24 Monday 13:25 가을 추수가 한창입니다. 햇볕에 노랗게 반짝이는 벼들이 바람에 찰랑거리는 소리는 설핏 파도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밭둑 옆에 서있는 작은 대추나무에서 벌써 검붉게 쪼그라든 대추를 한알 따서 소매에 훌훌 씻어 깨물었더니 질겅~하며 퍼석한 단맛이 올라옵니다. 온 우주가 힘을 합쳐 키웠을 대추 한 알입니다. 논 바닥에 가지런히 쓰러져 있는 볏단들은 한해를 잘 살고 편안히 누워 쉬는 사람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전글 2022.10.25 am 9:56 다음글2022.10.23 pm 21:41 arrow_back arrow_forward list_alt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